2013년 2월 18일 월요일

외국 바텐더가 알려주는, 마가리타 칵테일 Margarita


가끔 인터넷에 올라오는 맛있는 음식 사진, 특히 치킨 등... 술을 부르는 음식들이 올라오면 잘 못먹는 술이지만, 시원한 맥주라던가, 크아~ 하고 넘길 소주가 떙길때도 있습니다.


맞아요 그런 것 같아요, 맛있는 요리에 더욱 풍미를 더 해주는 것이 바로 술 인데요.
외국에 나가면 고기류를 먹느냐, 채소류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서도 레드와인을 마시는지,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지 나뉘기도 할 만큼
술은 요리와 잘 곁들여 먹기만 한다면 좋은 궁합으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요리의 한 요소가 될 수 있기도 합니다.



저는 외국에서 술을 다루고, 와인을 추천해주고, 칵테일을 만드는 바텐더입니다.

우리 나라 음주 문화는 사실 다른 나라에 비하자면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.


대부분이 소주와 맥주를 이루고 있고, 그 다음으로 오는 막걸리가 있습니다. 가끔 집에서 담근 담금주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안동 소주 등이 그렇죠.


요즘들어

예거마이스터 등 리큐르 술과 레드 불이나 핫식스를 가미한 '예거밤' 이나
간단히 보드카에 크랜베리 쥬스, 레몬에이드를 섞어 먹는 심플칵테일 등을 사람들이 자주 먹는데요.

이 외에도 많은 칵테일이 있죠.


사람들과 분위기를 낼 때,
소주와 맥주 조합에 더이상 질릴 때


이런 칵테일은 어떨까 해서 제가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.



추천해드리는 것 뿐만 아니라,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, 더욱 쉽게 만드는 방법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.




첫 칵테일 소개에는,

한번쯤은 들어 봤을 만한 유명한 칵테일인

<마가리타> 입니다.


마가리타라는 이름이 붙여진 유래는 이렇습니다.

1949년에 개최된 전미 칵테일 콘테스트 입선작으로 존 듀레서씨가 고안한 칵테일로써,
불행하게 죽은 그의 연인 '마르가리타'의 이름을 붙여 출품하였다고 하였다고 합니다.

그 모습은 이렇습니다.








</마가리타>



마티니 글래스라고 불리는 잔에

잔 테두리에 묻은 소금,

레몬 반쪽은 갈라 잔에 꽂아 장식한 가니쉬,



이 모습이 마가리타입니다.




더욱 자세히 설명 해드릴게요.


마니티 글래스에 사진과 같은 용량이 가장 먹기 이상적인 양입니다.

적거나, 넘치면 보기에 맛있어 보인다는 생각이 덜 하겠지요.



그리고 잔 테두리를
영어로 림(Rim)이라고 합니다.

이 림에 묻은 소금은 일반 맛소금이 아닌

결정이 조금 더 거칠고 큰 코셔 솔트인데요,

일반 마트에서 구하실수 있을겁니다.
없다면 왕소금 뿌셔서(ㅡ.ㅡ;;) 쓰셔도 되구요.
정 안되면 맛소금쓰셔도 되구요.



위와 같이 소금을 묻히는 것은

리밍(Riming)이라고 합니다.

소금 리밍 말고
설탕으로 하는 설탕 리밍
커피로 하는 커피 리밍이 있습니다.


나중에 어디 바에 가게 되어서
이 마가리타를 시킨다면,

취향에 따라, 솔트/슈가/커피 리밍 해주세요~ 라고 하시면 됩니다.




그리고 우리가 쓰는 단어 '고명'을
여기서는 가니쉬(Ganish)라고 하는데요.

가니쉬와 고명 서로간 의미와 실제 사용되는 용례와 일치성이 다르니

한국어를 사랑하지만,
전문적인 글을 위해 *가니쉬 로 통일합니다.


자른 레몬을 중간에 칼로 길을 내어,

잔에 꽂아 주면 됩니다.


자, 이제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볼게요.



우선 들어가는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.




- 데킬라류 술(호세 쿠엘보 실버)
- 오렌지(시트론, Citron)류 큐라소(쿠앵트로)
-라임과 레몬
-소금(코셔솔트면 좋으나, 아무거나 괜찮음)










제가 사용하는 술들인데요.


데킬라 실버와 오렌지류 큐라소 술이 중요한데
여러 종류가 있기때문에
우선 그 분류만 해놓았고


괄호 안에는 제가 직접 사용하는 술들을 써놓았습니다.


어느것을 사용하셔도 괜찮으나
혹시 어떤 것을 사용할지 모르신다면
제가 쓰는 술을 찾아 쓰셔도 괜찮습니다.










그다음 필요 한 것은 쉐이커 인데요.




이렇게 생겼습니다.










이 쉐이커에

데킬라 실버 30ml
쿠앵트로 30ml
얼음 한 스쿱..(집에서 얼린 얼음이라면 쓰는 거면 8개~10개정도)
그리고 레몬 또는 라임 1/4 조각을 손으로 짜서 넣으셔서
*사실 Lime Cordial이라는 것을 사용하는데,
시중 구하기 어려운 분을 위해 레몬 짜는 것으로 알려드립니다.
만약 있으시다면 가미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.



다 넣으셨으면
쉐이킹 해주시면 됩니다.






혹시 쉐이커가 없으시다면,


일반 컵에 다같이 넣어 주시고요,

수저로 휘휘 저어주시면 됩니다.

하지만

이건 모양이 안나니까.. 혹시 누군가 대접하실 생각이시라면

안보이는 곳에서 수저쉐이킹을.. ㅋㅡ..ㅡㅋ














* 아 참, 아마 오렌지류 큐라소(쿠앵트로)를 구하기 어려우실텐데요.

그럴때는 쿠앵트로 대신 데킬라실버를 15ml 더 넣어주신다음에
레몬을 1/2 조각을 더 짜서 넣어주세요.

혹시 레몬 원액이 있으시면 아주 살짝 4~5방울 넣어주시구요.


그러면 쿠앵트로와 비슷한 맛이 납니다.











*그 다음은 솔트 리밍을 해야 할 건데요.



그냥 소금을 묻히라면 어렵습니다.
이때 이용하는 것이 레몬입니다.



레몬을 림 주변에 위 사진 보셨듯이

소금이 묻길 원하는 부분만 레몬을 묻혀주면 됩니다.







그리고 레몬 한 조각 가운데에 칼집을 내어
잔에 꽂아
가니쉬를 하시면 됩니다.



그렇게 완성된 마가리타.


















자 그럼 마시면 됩니다.





근데 궁금한게 하나 있으실거에요.


저도 처음엔 궁금한건데요.




이 술을 소금과 같이 먹어야 하는건가?
아니면 그냥 가니쉬용이었나?



하는 궁금증이 있어


제 동료인 밥한테 물어봤습니다.



'이거 소금이랑 묵어야돼?'




돌아온 대답은



니 맘이여.





먹어도 되고, 안먹어도됩니다.



하지만


이 술은

데킬라 베이스이기 때문에,


소금과 같이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.





노킹헤븐스도어 보시면


데킬라를 마시며 소금과 레몬을 같이 먹는 장면이 있는데요.



그 장면이 먹는 방법에 대한 모범답안을 말해주는 것 같이,

그렇게 드시면 됩니다.





그러면 맛있는 칵테일 분위기 있게 드세요!

출처: http://blog.naver.com/dongkook6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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